9.30.(토) 꿈
두 가지 꿈을 꾸었는데 기록할만한 가치가 있다 판단되어 기록함 1. 교회에서 독일의 어떤 산으로 캠핑을 갔는데 그곳에는 나의 가족과 교회 회원들이 있었다. 산 정상에서 다른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호수를 건너야 하는데 그 호수는 얼핏 보기에는 건널 수 없어 보이지만 내려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물에 살짝 잠길듯 말듯한 길이 있다. 산은 정말 높고 아름다웠다. 2. 어떤 곳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 둘째 딸이 없어진 것을 인지하였다. 하지만 둘째 딸이 아직 어리고 갈 수 없어서 아내에게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반나절이 지나도 둘째 딸은 나타나지 않았다.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제서야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디로 간걸까? 누가 데려간건가? 걱정은 불안함으로 이어지고 불안함은 온갖 상상으로 이어졌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고 다시는 둘째 딸을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죄송하다고, 제발 둘째 딸을 찾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그 때, 저쪽편에서 아내의 소리가 들렸다. "찾았다!" 둘째 딸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둘째 딸은 어떤 상자속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바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이번엔 잊지 않고 드린다고 말씀드렸다. 문득, 잃어버린 회원들이 생각났다. 그들은 진정 우리의 '형제요, 자매'이다. 우리는 그들을 잃어버렸다. 그들이 교회에 오지 않기 시작했을 때, 우리도 '아직 어리고 갈 수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고, 기척도 느껴지지' 않을 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가? 그들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기도해야 한다. 그들을 찾아야 한다.